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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뜨거운 날씨를 맞이할 준비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에어컨인데요.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을 선사하는 에어컨이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하기 전에 꼭 해야 할 중요한 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에어컨 청소입니다.
에어컨 청소의 중요성 (레지오넬라균 감염 위험)
'에어컨 청소 꼭 해야 하는 걸까?'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데?' '귀찮은데 그냥 사용할까?' 이런 생각을 하셨다면 큰 오산입니다! 청소하지 않은 에어컨은 세균의 온상입니다. 에어컨 필터는 먼지가 쉽게 쌓이고, 축축한 환경 때문에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에어컨을 청소하지 않고 사용하면 세균 바람을 맞게 되기 쉽습니다.
곰팡이 냄새가 나지 않더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특히 에어컨 필터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에어컨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들어와 레지오넬라병을 일으키며, 감기, 고열, 설사, 두통, 구토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천식이나 폐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스탠드형 에어컨 청소 방법
스탠드형 에어컨은 외부 커버가 여닫이 형태로 되어 있어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커버를 떼어내면 탈착 가능한 필터가 있습니다. 필터를 빼내어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물로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물 세척이 끝난 필터는 탈취제를 뿌려 그늘에서 바짝 건조한 후 다시 조립합니다. 에어컨 필터 청소는 2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필터보다 더 깊은 곳에 있는 냉각기(에바) 부분도 청소해줘야 합니다. 냉각기는 냉매제가 흘러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곳인데요. 이슬이 맺히는 곳이기 때문에 곰팡이가 쉽게 생깁니다. 냉각기 청소는 락스와 물을 10:1 비율로 희석하여 분무기로 뿌려주고, 5분 정도 방치한 후 약한 바람으로 30분 정도 에어컨을 돌려 건조합니다. 이때 감전이나 합선의 위험이 없도록 에어컨이 꺼진 상태에서 청소해야 합니다.
벽걸이형 에어컨 청소 방법
벽걸이형 에어컨은 바람이 나오는 날개 아래쪽에 있는 커버를 분리하거나 나사를 풀어 안쪽에 있는 필터를 뺄 수 있습니다. 필터는 휘어진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살짝 들어 올리면 쉽게 뺄 수 있습니다.
벽걸이형 에어컨 필터는 촘촘하기 때문에 중성세제를 푼 물에 담가두었다가 솔로 가볍게 문질러주면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물로만 청소하기가 찜찜하다면 물과 에탄올, 베이킹 소다를 1:1:1 비율로 섞어 천연 세정제를 만들어 사용해도 됩니다. 칫솔에 묻혀 닦아준 후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합니다. 베이킹소다 잔여물은 먼지 제거 스프레이로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에어컨을 깨끗하게 청소하면 건강을 지킬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됩니다. 냉방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여름철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 대비 첫걸음은 에어컨 청소입니다. 오늘 집에 돌아가서 셀프 에어컨 청소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여름에는 꼼꼼하고 자신 있게 깨끗하게 에어컨을 사용해 보아요!